[TV하이라이트]방송인 김세원 씨의 ‘삶과 추억’

  • 입력 2009년 2월 2일 02시 58분


KBS1 ‘아침마당’

1964년 TBC 1기 성우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1970, 80년대 동아방송 ‘밤의 플랫폼’, MBC ‘안녕하세요 김세원이에요’ 등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던 방송인 김세원 씨가 2일 KBS1 ‘아침마당’(오전 8시 25분)에 출연한다.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 ‘밤의 연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는 19세 청년이 사랑을 고백하고, 60대 노인 팬이 찾아왔던 라디오 진행 당시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의 아버지는 월북 작곡가인 고(故) 김순남. ‘산유화’ ‘진달래꽃’ 등 김소월의 시에 붙인 곡으로 널리 알려진 김순남은 한국 최초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김 씨는 김순남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마흔 살이 넘도록 숨기다가 1988년에야 말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