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의 배고픈 문화욕구, 이번에 채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매년 기획하는 ‘윈터 페스티벌’이 올해는 15일까지 거의 매일 열린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대전지역아마추어 문화예술단체 9개 팀이 참여해 ‘프로 같은 아마추어, 아마추어 같은 프로’의 솜씨를 뽐낸다.
모든 공연의 입장료는 1000원. 하지만 돈의 액수로 공연을 평가하면 안 된다. 예년 이 페스티벌을 지켜본 관객들은 한결같이 ‘프로에 준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대표적 공연 단체는 2005년 KAIST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여 창단한 아카펠라 팀인 ACIST(Acappella in Kaist). 이들은 13일 오후 7시 반부터 대덕문예회관에서 ‘ACIST가 떴다! 아카펠라 인 윈터, 두 번째 이야기’ 공연을 연다. 소녀시대의 ‘Kissing you’, 원더걸스의 ‘Nobody+텔미’ 등 감미로운 아카펠라를 선보인다.
2003년 대전지역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창단한 대전페스티벌심포니오케스트라는 15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등을 연주한다. 87명의 단원이 한 무대에 오르며 테너 박영범, 소프라노 신소영 등도 참여한다. 송연이 단장은 “대규모 교향악단의 모든 단원이 한 무대에 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관객들에게 대전의 순수 아티스트들의 끼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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