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만난 그녀, 이제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톱 모델 출신 연기자 이영진(28)과 공개 커플로 교제중인 엄태웅(35)이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엄태웅은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나 “1분 1초가 바쁜 연예인 매니저 역할을 맡은 ‘핸드폰’을 촬영하며 결혼과 가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사랑하는 아내지만 일에 쫓겨 마음만큼 신경 쓰고 챙겨주지 못하는 주인공을 보며 사귀고 있는 그녀를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드라마 ‘마왕’을 찍을 때 처음 만나 2년 넘게 사귀고 있다. 그동안 일을 쉬지 않고 계속했다. 1주일에 하루 쉴 때는 잘해주고 싶지만, 아무래도 좀 더 쉬고 싶을 때도 많았다. 그 누구보다 이해를 잘 해주는 그녀지만 한 없이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엄태웅은 “영화를 촬영하며 결혼과 가정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이 정작 가족이 꼭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점도 가슴 아팠다”며 “그동안 직업적인 특성과 연기감성 때문에 결혼에 무심했지만 배우의 길과 함께 평범한 일상도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집에서도 빨리 결혼했으면 하셔서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1남 3녀의 막내다. 둘째 누나 엄정화는 아직 미혼이지만 첫 째 누나와 셋째 누나는 결혼을 했다. 누나 엄정화도 나이가 찬 동생이 빨리 결혼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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