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원어민 선생님에게 배운 아이들의 영어 발음은 보통의 어른들은 따라하기 힘들 정도로 막힘이 없다.
그러나 많은 영어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영어 회화에만 몰두해 ‘단어’라는 기본을 무시한 채 ‘문장’만을 익힌다고 걱정한다. 아이들이 단어의 의미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회화에 필요한 문장을 통째로 외워 정작 기초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문장을 조금이라도 변형하거나 응용하면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기초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단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유아·초등학생용 영어 사전이 출간됐다. 단어가 많고 딱딱한 사전과는 다르다. A~Z까지 유아·초등학생의 기초 필수단어 834개를 수록하고 있다.
단어에 관련된 파생어와 동의어, 반의어, 숙어들을 수록해 단어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생활영어와 각종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영어 예문을 수록해 초·중학교의 영어 선생학습에도 유용하다. 단어 암기를 돕기 위해 재미있는 관련 그림을 함께 그려 넣었다.
충남 부여고 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저자 하명옥은 영어일기 홈페이지 http://hamo66.hihome.com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어일기 표현사전’ ‘영어일기 영작패턴’ ‘하명옥의 영어일기’ 등이 있다.
◇말문이 터지는 어린이 첫 영어사전/ 하명옥/ 1만4000원/ 296쪽/ 신국변형/ 웅진웰북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