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정식 가맹단체로 승격된 대한바둑협회는 19일 대의원 총회의 승인을 거치면 경기력 향상비, 아시아경기대회 대비 훈련비 등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바둑은 2002년 1월 한국기원이 대한체육회 인정 단체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스포츠화’가 추진됐다. 한국기원과 아마바둑협회가 결합한 대한바둑협회는 2005년 한 단계 나아간 준가맹단체가 됐고 이번에 최종 결실을 봤다.
이번 결정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바둑이 국제적으로 스포츠로 인정받는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그 대신 세계대회인 응씨배, 후지쓰배 우승자에게 주던 혜택은 사라졌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