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영웅’의 주인공 안중근 역에 배우 류정한 정성화 씨가 나란히 발탁됐다.
제작사 에이콤(대표 윤호진)은 500여 명의 지원자를 두고 세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두 사람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주인공 돈키호테 역을 나란히 맡은 바 있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각각 대원군과 고종 역을 맡았던 이희정 조승룡 씨가 선정됐다. 명성황후의 죽음을 목도한 궁녀 출신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유혹해 암살을 기도하는 설희 역에는 ‘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로 출연 중인 김선영 씨가 낙점됐다. 안중근을 짝사랑하는 중국 여인 링링 역은 소냐 씨와 오진영 씨가 함께 맡는다.
‘영웅’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지 100주년이 되는 10월 26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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