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아니다’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그는 케냐의 흑인 유학생 버락 후세인 오바마 시니어와 미국 캔자스 출신 백인 어머니 앤 던햄 사이에서 태어난 ‘인종간 혼혈(biracial)’이다. 그는 스스로를 흑인이라고 자처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 대통령이 맞는다.
마라톤 경기 중 선수는 화장실에 갈수 없을까.
정답은 ‘심판의 허락을 받아 갈 수 있다’이다.
보통 2시간이 넘게 달리다보면 온몸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돼 소변이 마렵지 않다. 그러나 세상일에는 항상 예외가 있는 법. 이럴 땐 심판의 허가를 받아 생리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프랭크 쇼터는 1973년 일본 비와코마라톤대회에 출전했으나 선두로 달리던 10㎞부근에서 복통이 찾아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코스 옆 풀밭에 들어가 실례를 했다. 잠깐 사이 3위까지 떨어졌던 그는 전력질주를 했고 마침내 2시간12분3초로 우승했다. 그는 휴지 대용으로 길거리 관중들이 흔들던 응원용 종이를 사용했다. 국내에서도 1982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때 3위로 달리던 호주 선수가 화장실에 다녀온 뒤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져 우승을 차지한 일이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고 한다. 상식도 마찬가지다. 상식을 많이 알면 생활이 편리해지고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그동안 알려진 상식 중에 잘못 알려진 것이 의외로 많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정보의 홍수 속에 ‘내용이 틀린 상식이나 정보’가 ‘맞는 상식이나 정보’로 둔갑하기도 한다.
일반상식, 국사, 세계사, 동물 등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재미있게 설명한 새 책이 나왔다.
기존의 상식 책이 짤막하게 사실을 나열한 수준이었다면 이 책은 ‘왜 이 상식이 틀렸는지’에 대해 역사, 문헌 등을 통해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상식사전 뒤집기/ 김규회 著/ 1만2000원/ 312쪽/ 신국변형/ 케이앤제이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