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고장’인 경북 안동시가 ‘안동’이란 말이 들어가는 전통식품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안동음식종합타운’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안동음식타운 조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친 뒤 내년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400억 원을 들여 2만 m² 규모로 조성하는 안동음식타운은 한옥으로 지어 양반밥상관, 한식체험관, 한식문화전시관, 한식조리사 교육관, 음식재료공급관 등을 갖출 예정이다.
위치는 안동시청이 있는 시내에서 경북도청 이전예정지인 풍천면의 중간지점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안동의 종가(宗家)에 전해오는 문중 음식 비법을 담은 광산김씨의 ‘수운잡방’, 의성김씨의 ‘온주법’ 등에 담겨 있는 조리법을 되살리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안동 양반쌀과 안동 생명의 콩, 안동사과, 안동 마, 안동 산약 같은 특산물을 전통음식과 결합해 새로운 메뉴로 만들어 한식을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은 유교문화의 전통 속에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꾸어온 고장”이라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한국 전통음식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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