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5시 입관식 거행
5일장으로 치러지는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절차 가운데 추기경에 대한 추모 열기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장례미사에서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장례 미사는 간소하게 치러달라는 생전 추기경의 당부에 따라 시작예식과 말씀의 전례, 성찬의 전례, 고별식 등 일반 신자의 장례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고별식이 끝나면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 8명이 운구를 맡는다. 20일 장례미사는 장소가 좁아 참석 인원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조문은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되고 있고 질서 유지를 위해 줄을 선 순서에 따라 입장할 수 있다.
유리관에 안치된 김 추기경의 시신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19일 오후 5시 열리는 입관식 전까지다. 입관식에서 김 추기경의 시신은 유리관에서 삼나무관으로 옮겨진다.
발인은 장례미사 뒤 이뤄지며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이다. 김 추기경의 시신은 서울대주교였던 노기남 대주교 묘소 옆에 묻힐 예정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