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우리 사회의 큰어른으로서 빛과 희망이 돼주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김 추기경님의 존재는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사랑을 많이 받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라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는 김 추기경님을 본받아 감사하고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것입니다.
1970년대 김 추기경님이 짊어진 십자가가 무거웠고 숙제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격동의 세월을 보내시느라 사제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겪은 심적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컸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김 추기경님을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김 추기경님과 함께 살았다는 것에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김 추기경님의 명복을 빌면서 추기경님이 믿고 바라시던 대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