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 팀이 우승했다.
이세돌 9단(사진)은 19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0회 농심배 최종 라운드 제3국에서 한국의 4번째 선수로 나서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구리(古力) 9단에게 294수 만에 백 3집 반 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농심배는 한중일 프로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며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이 9단은 18일 중국의 창하오 9단을 누른 데 이어 이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팀은 이 9단을 비롯해 허영호 6단, 윤준상 7단, 강동윤 9단, 이창호 9단이 참가했다. 허 6단과 윤 7단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3번째 주자인 강동윤 9단이 5연승을 올렸으며, 마지막 주자인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의 선전으로 출전 기회가 없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