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한국, 농심배 세계바둑 우승

  • 입력 2009년 2월 20일 02시 56분


中 구리 9단에 역전승

제10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 팀이 우승했다.

이세돌 9단(사진)은 19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0회 농심배 최종 라운드 제3국에서 한국의 4번째 선수로 나서 중국의 마지막 선수인 구리(古力) 9단에게 294수 만에 백 3집 반 승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농심배는 한중일 프로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며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이 9단은 18일 중국의 창하오 9단을 누른 데 이어 이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 팀은 이 9단을 비롯해 허영호 6단, 윤준상 7단, 강동윤 9단, 이창호 9단이 참가했다. 허 6단과 윤 7단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3번째 주자인 강동윤 9단이 5연승을 올렸으며, 마지막 주자인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의 선전으로 출전 기회가 없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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