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사랑 운동 펴겠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2월 23일 02시 54분



휴일 성당 1800곳 추모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2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유언이 된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뜻을 살려 감사와 사랑의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 홍보담당인 허영엽 신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추모미사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3일부터 사순절 기간인 4월 5일까지를 추기경을 기리는 기간으로 정했다”며 “추기경 말씀이 담긴 현수막과 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하고 다른 교구는 물론 종교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단체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에는 추기경이 안장된 경기 용인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역과 명동성당 등 전국 1800여 개 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일제히 열렸다. 김 추기경이 안장된 곳에는 전날 1000여 명을 비롯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참배객이 줄을 이었다.

정진석 추기경은 이날 2800여 명이 참석한 명동성당 추모미사 강론과 감사 메시지에서 “아집과 이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나 추기경님이 남겨 주신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눈을 떠야 한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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