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린세스 사이어리’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을 통해 신세대 여성의 세련되거나 깜찍한 개성을 자랑했던 앤 해서웨이(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26일 개봉하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앤 해서웨이는 약물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재활교육을 받다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갈등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앞에서 앤 해서웨이는 지금까지 이미지를 단박에 뒤집으며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
언니는 물론 이혼한 엄마 등 가족과 갈등하며 서로 화해하는 과정 속에서 앤 해서웨이는 상처를 헤집어내는 눈물과 고백으로서 한 단계 진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앤 해서웨이는 제8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앞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