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그녀가 男부럽지 않은 이유…

  • 입력 2009년 2월 26일 07시 34분


남성 스타들을 앞세운 영화들 속에서 빛나는 연기 변신으로 시선을 모으는 여배우가 있다.

영화 ‘프린세스 사이어리’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을 통해 신세대 여성의 세련되거나 깜찍한 개성을 자랑했던 앤 해서웨이(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26일 개봉하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 앤 해서웨이는 약물중독으로 재활원에서 재활교육을 받다 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갈등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 앞에서 앤 해서웨이는 지금까지 이미지를 단박에 뒤집으며 연기파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다.

언니는 물론 이혼한 엄마 등 가족과 갈등하며 서로 화해하는 과정 속에서 앤 해서웨이는 상처를 헤집어내는 눈물과 고백으로서 한 단계 진화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앤 해서웨이는 제8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앞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도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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