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모든 방송서 ‘재벌2세’ 대신 ‘이지 포미’

  • 입력 2009년 2월 26일 11시 21분


가수 아주가 새 싱글 ‘재벌 2세’를 ‘이지 포 미’(Easy for me)로 바꾸고 모든 방송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주는 새로운 이름을 바꾼 타이틀곡 ‘이지 포 미’로 26일 Mnet ‘엠 카운트다운’부터 방송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주의 ‘재벌 2세’는 KBS 심의실로부터 물질만능주의 조장이라는 이유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사를 일부 수정하고, 제목을 ‘이지 포 미’로 고친 뒤 재심의를 통과, 방송적합 판정을 받은바 있다.

애초 제작된 두 번째 싱글곡 ‘재벌 2세’는 MBC와 SBS에서는 방송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재벌 2세’로 활동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동일한 멜로디에 제목과 가사가 다른 두 곡을 선보일 경우 대중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고민 끝에 제목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제목만 ‘이지 포 미’로 통일하는 대신 ‘재벌 2세’의 스타일이나 무대의 콘셉트 등은 기존 것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아주는 소속사 라이온 미디어를 통해 “가요의 표현 자유의 벽이 높다는 걸 실감했다. 제목과 가사가 바뀌게 되어 아쉽고 속상하지만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심기일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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