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 배우 숀 코너리와 키아누 리브스가 적극 추천하는 발기부전 치료제?
중국의 한 제약회사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USA 셀리컨을 시판하며 유명 스타를 광고 모델로 도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고는 데이비드 베컴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축구장을 누비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부인 빅토리아 베컴과 다정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으로 이어지며‘가짜 베컴’의 중국어 멘트가 흘러나온다.
“제가 지치지 않고 축구장을 휘젓고 다닐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싶으세요? 모두 USA 셀리컨 캡슐 덕분입니다. 아내 빅토리아를 만족시키는 비결 무기이기도 하지요”
이어 1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섹시한 영국 신사’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숀 코너리와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등장한다.
영화 ‘007 살인 번호’의 주요 장면이 나오고 코너리의 과거 인터뷰 장면 위로 ‘가짜 코너리’는 “제가 벌써 70살이 되었군요. 그러나 이 약 덕분에 아내 바바라는 저에게 ‘당신은 여전히 25살의 제임스 본드에요’라고 하죠. 저는 제 또래의 친구들에게 이 약을 권하곤 합니다”는 멘트를 날린다.
하지만 이 멘트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 ‘진짜 코너리’는 올해 79세이며 그의 아내 이름은 바바라가 아닌 미셸린. 그리고 그는 32살에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았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자신과 계약은커녕 사전 동의도 구하지 않은 광고가 중국 전역에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베컴이 크게 분노했으며 코너리는 법적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제약회사 관계자는 광고는 당국의 허가를 받고 집행됐으며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콘돔 회사에서도 베컴을 모델로 내세운 적이 있다’, ‘광고에 도용된 스타들에게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며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인기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