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최고지도자인 김동환 교령(75·사진)이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3·1운동과 관련해 간담회를 가졌다. 손병희 선생은 천도교 교주이자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3·1운동을 주도했고 일제강점기 교육과 문화사업에 기여했다.
김 교령은 “동학으로 출발한 민족종교인 천도교는 당시 최대 종교였고 민족 대표 33명 중 천도교인이 15명이나 됐다”며 “일제의 탄압으로 교세가 크게 줄었는데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1926년 7월 10일자 동아일보는 천도교 신자가 20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교령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월 1일 오전 11시에는 전국 130여 개 교구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