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밤은 무섭다. 어둠을 뚫고 어디서 무서운 괴물이 불쑥 튀어나올지 몰라서다. 겁 많은 주인공 팡텡도 마찬가지. 잠시 집 밖에 나와 본 것일까.
한밤중에 조심조심 숲을 걷는 팡텡의 귀에 늑대 울음소리가 들린다. 재빨리 나무 구멍에 숨자 이번엔 호랑이와 악어가 등장한다.
울음이라도 터뜨릴 상황, 나무 구멍 속 토끼집을 발견하고 숨어든다. 토끼집을 나와 돌아갈 일을 걱정하던 팡텡은 토끼의 도움으로 괴물로 변장한다. 변장한 팡텡을 보며 도망치는 늑대와 호랑이, 악어의 모습에 팡텡은 신이 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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