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都육성, 도시계획과 연계해야”

  • 입력 2009년 3월 6일 04시 30분


국토硏 심포지엄 “개발때 유적과 조화이루게”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고도(古都·옛 도읍)를 육성하려면 문화재 보존 위주가 아닌 도시계획과 연계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채미옥 국토연구원 문화국토전략연구센터장은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린 ‘문화국토를 위한 고도 육성방안’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국토라는 의미의 ‘문화국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선도(先導)지역으로 고도를 육성해야 한다며 여러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고도 주변 지역의 건물 외관과 색채가 고도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고도의 전통가옥 신축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주민에 대한 조세 감면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오스트리아에서 TV 시청료의 10%를 고도보존기금으로 적립하듯이 우리도 이를 참조해 ‘역사문화자산보전기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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