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디에-버터플라이즈’ 한국서 27일부터 공연
“아리랑을 소재로 한중일 3국 예술가가 공동 참여하는 뮤지컬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중국 뮤지컬의 거장’으로 불리는 리둔(李盾·45·사진) 감독이 초대형 창작 뮤지컬 ‘디에-버터플라이즈’를 27일부터 3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이 뮤지컬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양산백(梁山伯)과 축영대(祝英臺)’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세계인의 시각에 맞춰 개작한 작품.
내한 공연에 앞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리 감독은 “아리랑은 한국인뿐 아니라 중국인 일본인도 부를 줄 안다. 3개국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3국 공동 제작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국에서 뮤지컬 붐을 일으켜 ‘뮤지컬광(狂)’으로 불리는 인물. 1997년 처음 제작한 ‘바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