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클리닉]꽃은 눈앞에서 담아야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가까이 다가서라.

만물이 소생하는 봄. 이미 남녘엔 보리가 푸르고 매화는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뜨렸다. 계곡엔 얼음이 녹고 버들가지, 산수유, 풍년화가 서로 뒤질세라 멋진 자태를 드러낸다. 감흥에 젖어 카메라를 들이대 보지만 찍고 보면 눈으로 보는 것만큼 감동이 오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멋있게 찍을까?

찍고자 하는 물체와 나 사이의 거리에 해답이 있다. 카메라를 들고 한발 더 가까이 피사체에 다가서 뷰파인더나 액정모니터 프레임 안에 피사체인 꽃들의 모습을 가능한 한 가득 담아보라. 가까이 갈수록 꽃의 모습이 선명해지면서 뚜렷한 꽃들의 자태를 담아낼 수 있게 된다. 마음에 드는 거리까지 갔다면 카메라 프레임 안에 피사체가 조화롭게 배치되도록 이리저리 움직여 본다. 배경이 지저분하다면 콤팩트 카메라의 줌인 기능이나 망원렌즈를 사용해 배경을 흐리면 피사체는 더욱 돋보이게 된다. 더 욕심을 부린다면 나비나 벌이 날아드는 순간을 포착하는 순발력을 발휘해 보자. 꽃송이들 너머로 활짝 웃고 있는 여인의 얼굴을 살짝 얹어서 찍는다면 금상첨화.

서영수 전문기자 ku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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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은 사진을 혼자 보기에 아깝다면 캐논 메일(event@canon-ci.co.kr)로 보내 보자. 사진 사이즈는 10MB가 넘지 않게 4월 10일까지. 화사한 봄소식처럼 성능 좋은 ‘콤팩트 카메라’가 당신에게 전달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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