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호기심 꼬마’ 천재공학자 되다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창조적 공학자들/오현석 심한식 위현진 배형준 지음/328쪽·1만2000원·서울대학교출판부

세계적 수준의 업적을 이룬 공학자 29명과의 인터뷰를 묶은 책이다. 대상 공학자는 모두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한국공학상, 과학기술유공자상 등 과학기술 부문에서 상을 받은 사람들로 공학에 대한 생각, 해당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 앞으로의 목표 등을 자세히 밝혔다.

2006년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을 받은 권식철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재료공학)은 “난제를 풀어낼 때의 쾌감은 야구선수들이 홈런을 치는 느낌과 같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남달랐던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나노공학 연구자인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어릴 때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이로 불릴 정도로 호기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책에선 또 미국 켄터키대 의대 아널드 루드윅 교수가 큰 업적을 남긴 예술가 과학자 사업가 군인 등 1000여 명을 분석해 만든 ‘창조적 사람들의 8가지 특징’도 소개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창조적 사람은 △재능을 간파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한 부모나 멘터를 뒀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려는 반항아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혼자 일하기 좋아하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한국 과학자 31명을 인터뷰한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최고 과학자들’도 함께 출간됐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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