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피부색 분장과 땟국물 묻은” 얼굴에 교복을 입고 여중생 역도선수로 변신한 조안과 트레이닝복 차림의 역도코치 이범수 등 배우들은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고 ‘금의환향’해 군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었다. 조안 등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배우들의 분장이 썩 어울린다 싶다. 분장 모습만으로 이들은 영낙없는 여중생이다.
영화 ‘킹콩을 들다’의 촬영은 보성군과 보성군민 그리고 현직 역도선수 및 코치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의 우승을 축하하는 카퍼레이드도 군민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진행됐다.
오픈카에 꽃다발을 목에 건 여중생 역사들이 보성군 거리를 지나는 광경은 요즘 보기 드문 풍경. ‘킹콩을 들다’는 역도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보성군민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로 한창 현장을 내달리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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