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한국천문연구원, 국립중앙과학관,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천체사진공모전에서 황인준 씨가 대상을 받았다.
황 씨는 지난해 10월 초 충남 아산시 송악면 호빔천문대에서 안드로메다자리의 나선은하 ‘안드로메다은하’를 찍은 사진을 출품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용삼 충북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예년에 비해 수준이 한 차원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며 “대상작은 영하 20도로 냉각한 전자결합소자(CCD)를 사용해 은하핵 팽대부, 원반 내 먼지 띠 같은 나선은하의 특징을 잘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반부에서는 김일순 씨(M13)가 금상을, 고창균(장미성운) 김삼진 씨(말머리성운)가 은상을, 박현권(캘리포니아성운) 최승용(하현달) 신범영 씨(불사조의 비상)가 동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부에서는 신용찬 군(목성과 토성)이 은상을, 김재준 군(서쪽하늘의 네 친구)이 동상을 받았다. 금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당선작은 한국천문연구원(www.kasi.re.kr), 국립중앙과학관(www.nsm.go.kr), 동아사이언스(www.dongascience.com) 홈페이지, 과학동아 4월호에서 볼 수 있다. 시상식은 4월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열린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