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는 역설로 가득 찬 인물이었다. 성미 까다로운 지식인이자 이상주의자이면서도 농민들과 거의 신비로울 정도로 일체감을 느꼈다. 급진주의자로서는 뜻밖에도 마하트마 간디의 추종자이기도했다.”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인도의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1889∼1964). 이 책은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전직 인도 외교관인 저자의 네루에 대한 시선이다. 네루의 생애, ‘투철한 민주주의’ ‘사회주의 경제’ ‘비동맹 정책’ 등 네루주의가 인도에 미친 영향을 함께 담았다. 그는 “인도인을 창조하는 일은 민족주의 운동이 해왔지만 인도를 하나의 국가로 엮어 낸 사람은 네루였다”고 말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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