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고향’ 하면 떠오르는 것들…‘전주에서 놀다’

  • 입력 2009년 3월 28일 02시 59분


◇ 전주에서 놀다/김화성 지음/223쪽·1만1000원·고즈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멋스럽고 여유가 있는 한옥의 정취…. 저자가 고향 전북 전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김제에서 나고 전주에서 자란 그에게 고향은 그의 8할을 키운 곳. 그에게 고향의 음식 맛은 “죽을 때까지 바꿀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는 주민등록증”이며 고향 사람들은 “속이 깊지만 숫기가 없는 사람들”이다. 영락없는 전주 사람이라며 프로 바둑기사 이창호 9단의 얘기도 풀어놓는다. 저자는 음식과 사람, 자연을 소재로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가며 고향생각을 그렸다. 글을 쓸 때마다 늘 어머니의 냄새가 났다고 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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