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씨(성신여대 객원교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기념해 중국 충칭(重慶)임시정부 청사에 김구 선생의 글이 담긴 한글작품을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로 세로 약 2m 나무판 255개 위에 나무판마다 글자 한 자씩을 넣은 이 작품은 충칭임시정부에서 김구 선생이 새 국가 건설의 이상을 동포에게 선언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을 일부 요약해 만들어졌다.
서 씨는 “한글의 우수성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강 씨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글 세계전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칭임시정부 청사에 한글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