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담비 “돈벌어 집 먼저 샀죠”

  • 입력 2009년 4월 3일 07시 17분


6년전 연습생 때부터 혼자 지내…“힘든 시절 헝그리정신으로 버텨 온가족 함께 살 ‘보금자리’ 뿌듯”

가수 손담비(사진)가 가족과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손담비는 최근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얼마 전부터 가족이 모두 모여 살게 됐다”며 “가수로 데뷔해서 돈을 벌어 가장 먼저 산 것이 가족이 함께 모여 살 집”이라고 밝혔다.

화사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손담비는 별다른 삶의 어려움을 모르고 곱게 자란 아가씨와 같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그녀는 몸이 다소 불편한 아버지와 아버지를 간호하느라 고생하는 어머니를 가장 먼저 챙기는 ‘효녀’다. 6년 전 가수로 데뷔하기 위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손담비는 집을 떠나 그동안 혼자 지내 왔다. 그리고 얼마전 그녀는 부모님을 위해 서울 강남의 작은 아파트를 구입했다. 손담비는 새 집으로 이사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끼던 그녀는 “헝그리 정신으로 생활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가요계에 저보다 더 고생했던 이들도 많은데 저만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녀는 이어 “아버지는 혹시라도 저에게 누가 될까 꾸준히 재활훈련을 하셨고 이제는 정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다”며 “나를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을 위해 보답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족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해 이렇게 흐뭇해 하는 손담비지만, 정작 그녀는 인기 절정의 스타라는 유명세와 달리 흔한 자가용도 없다. 손담비는 “돈을 번 후 나를 위해 산 건 거의 없다”며 “쓰고 싶어도 쓸 시간이 없어서 안 산 게 아니라 못 샀다”고 말하며 웃었다.

손담비는 지난 해 ‘미쳤어’ 열풍을 일으키며 스타반열에 올랐다.

최근 정규앨범 ‘타입 비’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토요일밤에’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그녀는 신인 시절부터 전속모델로 활동중인 피자 광고 뿐 아니라 핸드폰, 화장품 광고에 발탁되며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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