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나만의 컵으로 지구를 지켜요

  • 입력 2009년 4월 4일 02시 55분


◇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김소희 지음·정은희 그림/136쪽·9000원·토토북(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른 한 사람이 1년 동안 쓴 종이컵이 500개나 된다.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는 나만의 컵을 갖자고 결심한다. 뚜껑 있는 스테인리스 컵을 가지고 다니자는 것. 길거리에서 컵에 담아주는 떡볶이를 사먹을 때도 나만의 컵으로 먹는다. 짓궂은 친구들이 놀리는 건 두렵지 않다. ‘난 지금 지구환경을 지키는 중이야’라고 말하면 되니까.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환경교육 홍보분과 위원을 지낸 저자는 물 아끼기, 재활용하기, 에너지 아껴 쓰기, 자연 가꾸기, 환경 지키는 상품 사기 등 어린이와 어른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지키기 방법 50가지를 알려준다.

입이 심심하면 별 생각 없이 열어 보는 냉장고. ‘환경을 지키는 어린이’는 냉장고 문 한 번 열 때마다 안 써도 될 에너지와 전기료가 낭비된다는 사실을 안다. 냉장고 문을 열기 전 냉장고에서 꺼내고 싶은 게 무엇인지 미리 생각해본다.

하루 동안 한 집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모으면 1.5L짜리 페트병 10개를 채울 수 있다. 물이 새는 건 집 안에 돈을 훔쳐가는 도둑이 있는 것과 같다. ‘물 도둑’을 어떻게 잡을까. 모든 수도꼭지를 잠근 뒤 수도 계량기를 살펴본다. 계량기 숫자가 올라가면 물이 새고 있는 것. 세면대, 샤워기, 욕조, 변기에 물이 새고 있는지 살펴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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