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대부’ 금강, 서강대 강단에 선다

  • 입력 2009년 4월 13일 18시 03분


‘한국 무협소설의 대부’이자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작가 금강(본명 김환철·53)씨가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 강단에 서게 됐다.

금강 작가는 1981년 <금검경혼>으로 데뷔한 이래 <대풍운연의>, <발해의 혼>, <풍운고월조천하>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무협소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정서와 철저한 고증, 치밀한 구성으로 무협소설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금강 작가는 “후배들이 잘하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후학양성이다.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 장르소설반에서 만나게 될 후배들도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창작 조언은 이들이 잘하는 것을 북돋워주는 것이라 믿는다. 새롭게 출발하는 후배들도 자신만의 글을 쓸 줄 아는 훌륭한 작가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며 이번 출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가 이번에 특강을 맡게 된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는 서강대가 설립한 작가 양성기관이며 국내 최초로 장르소설 창작 과정을 개설했다. 금강 작가 외에도 <호위무사>의 작가 초우, <다크엘프>의 송현우, 팬카페 회원 10만 명을 보유한 인기 로맨스소설가 백묘 작가의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는 오는 4월 17일 개원하며 장르소설을 비롯해 드라마작가, 라디오작가, 작사가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강대학교 방송작가아카데미(www.sbwa.co.kr 02-719-1160)에 문의하면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화보] 한국 무협지의 대부, 작가 김환철(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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