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봄 개편, 아나운서 집중 투입

  • 입력 2009년 4월 16일 17시 40분


KBS가 20일부터 단행되는 봄 개편에서 아나운서를 프로그램 전면에 내세웠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한 박경희 아나운서 실장은 “이번 개편에서 공영성 강화와 제작비 절감을 위해 아나운서들을 연예, 오락, 고양, 스포츠, 뉴스 등 전 분야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에 따르면 총 93명의 아나운서 가운데 68명이 개편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 제작 프로그램수 131개 가운데 60%에 해당한다.

아나운서들은 ‘게임쇼 기막힌 대결’, ‘한밤의 문화산책’, ‘책 읽는 밤’, ‘리빙쇼 당신의 여섯시’,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등에 투입된다.

박 실장은 “아나운서들의 프로그램 참여율을 1% 포인트 올리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에서는 기존 57%에서 유례없이 3% 포인트 정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박 실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나운서를 집중 투입했고, 개개인의 방송참여율이 이번만큼 골고루 기회가 돌아간 적은 없었다”면서 “이전보다 힘이 들기도 하겠지만 아나운서실의 한차원 높은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석준 아나운서와 ‘게임쇼 기막힌 대결’의 진행을 맡은 황수경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을 맡았다는 것이 기쁨도 있으나 부담과 책임도 크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맡고 있는 프로그램의 개수보다는 프로그램 하나에 대한 존폐와 사랑받고 있는 정도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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