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조선후기 지식인의 대외인식’ 外

  • 입력 2009년 4월 18일 02시 58분


◇조선후기 지식인의 대외인식(김문식 지음·새문사)=‘조선 중화주의’로 표현되는 조선후기 사대부들의 자아인식이 어떻게 대외정책에 반영됐는가를 보여주는 책. 저자는 ‘조선 중화주의’가 조선 문화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이었지만 중국 중심의 세계관만 인정해 시야가 좁아지도록 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임현진 지음·서울대학교출판부)=저자는 민주화 이후의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진보정당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민주노동당과 민중당 등 진보정당의 형성과정, 현 상황과 과제를 살펴봤다.

◇가난뱅이의 역습(마쓰모토 하지메 지음·이루)=‘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를 표방하는 책. 싼 집을 찾고 공짜 음식을 얻어먹는 개인적인 기술 외에도 가난뱅이 계급 전체가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전략과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를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우리 학문과 학문 방법론(신승환 외 지음·지식산업사)=‘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오히려 식상해질 정도인 지금 우리 학문의 미래를 모색한 책. 민속학, 철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이 그려온 학문적 궤적을 살피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천하제일 잡놈 조영남의 수다(조영남 지음·자음과 모음)=사회자이자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수 조영남이 40여 년간 만난 사람들에 대한 수다를 풀어놓았다. 조정래, 앙드레 김, 황신혜, 정운찬 등 각계각층의 유명인과 만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담았다.

◇성장 친화형 진보(진 스펄링 지음·미들하우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보좌관이었고 현 미국 재무부 장관의 자문인 저자가 쓴 ‘오바마노믹스’ 안내서. 세계화를 수용하면서 그 속에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미국 민주당의 고민과 그 대안이 담겨 있다.

◇테이블 위의 고양이(신경진 지음·문이당)=파산 직전의 도박사 제이슨이 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소설. 추리소설의 외양에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제3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나에게 문병가다(조기조 엮음·도서출판b)=천상병, 고은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50인이 ‘아픈 몸’에 관해 쓴 시를 모은 책. 시편마다 엮은이가 쓴 감상을 덧붙여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출간됐다. 타자의 아픔을 노래한 시, 시인 혹은 시적자아의 아픔을 노래한 시 등 총 세 갈래로 나눠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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