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이 와인은 ‘버블리’라는 이름을 달고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켰다. 샴페인에 비해 엄청나게 싼 가격에 퀄리티 또한 우수해 미국 와인 소비자들의 입맛을 순식간에 사로잡은 것.
일식 퓨전 요리 또는 생선회와 함께 하면 연거푸 잔을 들이키게 할 정도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매력적이다.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이고 살짝 더위가 느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아이스 버킷에서 충분히 차가워진 와인은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을 자랑한다.
와인 전문가 안준범 씨는 “샴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섬세함은 떨어진다. 하지만 당도가 있어 부드럽게 마시기 더 좋다. 무엇보다 가격이 싸지 않은가. 여름에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고 평가했다.
이 와인은 1969년 프로세코 품종에 정통한 와인 양조가 피노 자르데토가 사람들이 식사 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는 콘셉트로 프로세코 95%에 샤도네이 5%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포도 품종으로 베네토의 코넬리아노 지역이 대표적인 생산지다.
이길상 기자juna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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