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급 공무원
개봉: 22일
감독: 신태라
출연: 김하늘, 강지환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2세
내용: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의 국가정보원 요원 안수지(김하늘)는 남자친구 이재준(강지환)에게 거짓말을 일삼다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는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재준을 괘씸해하던 수지는 3년 후 산업 스파이를 쫓던 중 그와 마주친다. 국제 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재준을 보자 청소부로 위장한 수지의 마음은 다시 흔들린다.
20자평: 제 물 만난 강지환. 극장에서 이렇게 배꼽 잡은 게 얼마만인지. ★★★☆ (동아일보 영화팀)
잘 만든 영화 하나 열 대작 안 부럽다. 만화 같은 상상과 코미디가 만나 통통 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정지욱)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개봉: 23일
감독: 부지영
출연: 공효진 신민아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어머니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공효진)와 달리 대학 입학 후부터 집에 발길을 끊은 명은(신민아)은 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커리어 우먼이다. 아버지가 달라 서먹하게 살아온 두 사람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나선다.
20자평: 금세 녹아 없어지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예쁜 싸락눈을 닮았다. ★★★ (동아일보 영화팀)
(따뜻한) 가족의 사랑에 반전을 담아 만든 다정한 퀴어 영화. ★★★☆ (정지욱)
◆ 블랙아이스
개봉: 23일
감독: 페트리 코트위카
출연: 오티 마엔파, 리아 카타야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하다고 믿었던 40세 생일날, 산부인과 의사 사라(오티 마엔파)는 건축가 남편 레오의 외도를 눈치 챈다. 혼란과 분노에 사로잡힌 그녀는 불륜 상대가 남편의 제자 툴리(리아 카타야)라는 사실을 알고 그녀 주위를 맴돈다. 사라는 툴리가 사범으로 일하는 태권도장을 찾아가 친절을 베풀면서 친구가 된다.
20자평: 핀란드라면 자일리톨만 알았던 무지를 반성하게 만드는 고품격 드라마. ‘에로틱 심리 스릴러’라는 홍보 문구는 엉터리. ★★★☆ (동아일보 영화팀)
살얼음 같은 스릴러로 빚은 핀란드판 ‘내 남자의 여자’ ★★★☆ (박유희)
◆ 몬스터 vs 에일리언
개봉: 23일
감독: 로브 레터먼, 콘래드 버논
출연: 리즈 위더스푼(목소리 출연)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내용: 결혼식 날 운석에 맞고 거대한 몸집으로 커져버린 수잔 머피(리즈 위더스푼)는 ‘거대렐라’라는 별명이 붙은 채 다른 몬스터들과 함께 국가 비밀수용소에 갇힌다. 무리한 실험으로 곤충머리를 갖게 된 닥터 로치 박사를 비롯해 덜 진화된 물고기인간 미씽링크, 자유자재로 모양이 바뀌는 불멸의 젤리 몬스터로 거듭난 밥 등이 그의 수용소 동료들이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외계 로봇이 지구를 공격하며 이들의 감금 생활이 끝난다.
20자평: “기술 다듬느라 위트가 약해졌다”는 말에 카첸버그는 ‘피식’ 웃었지만, 입체안경 벗고 보면 정말 하품 난다. ★☆ (동아일보 영화팀)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① 28, 29일 오후 8시 ②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02-720-8500) ③ 8만∼12만 원 ④ 지난해 새 앨범 ‘에너지’를 발표한 세계적인 4인조 재즈 밴드 포플레이가 2006년에 이어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 윤수일 밴드 콘서트
① 25일 오후 7시 ② 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1588-9053) ③ 5만5000∼9만9000원 ④ 가수 윤수일이 다섯 가지 레퍼토리로 구성된 무대를 통해 ‘아파트’ ‘사랑만은 않겠어요’ 등 자신의 히트 곡을 들려준다.
◆ 김장훈 원맨쇼 ‘쇼킹의 귀환’
① 25, 26일 오후 7시 30분 ②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043-267-9313) ③ 4만4000∼6만6000원 ④1500여 회 라이브 콘서트를 펼친 김장훈이 청주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 조슈아 레드맨 내한공연
① 26일 오후 7시 ②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02-2005-0114) ③ 4만∼8만 원 ④ ‘포스트 찰리 파커’라 불리며 최고의 재즈 색소포니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조슈아 레드맨이 내한공연을 펼친다.
■ PERFORMANCE
① 5월 3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SM아트홀(02-2051-3307) ③ 3만, 4만 원 ④ 영악한 증권거래인 찰리는 관계가 소원했던 아버지가 숨지면서 300만 달러가 넘는 유산을 자폐증에 걸린 형 레이몬드에게 물려줬음을 알게 된다. 임철형 각색·연출 임원희 이종혁 출연
◆ 손숙의 어머니
① 25일∼5월 24일 ②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02-6005-6731) ③ 4만4000원 ④ 글을 못 읽는 어머니는 드라마 작가인 아들에게 과거 영화 속 연애담을 자기 것처럼 말하다 오랫동안 감춰왔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윤택 연출 손숙 하용부 출연
◆ 봄날
① 28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02-744-7304) ③ 2만∼4만 원 ④ 폭군 같은 늙은 홀아비와 일곱 아들이 사는 산골마을 집에 어린 처자가 맡겨지면서 아비와 아들의 다툼이 벌어진다. 이성열 연출 오현경 이대연 출연
◆ 기막힌 사내들
① 6월 14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02-744-1355) ③ 1만5000∼2만 원 ④ 고물상을 운영하는 돈은 친구 티치, 종업원 밥과 함께 골동품 수집가에게 비싼 값에 팔아넘긴 동전을 다시 훔쳐올 계략을 꾸민다. 구태환 연출 최종원 윤여성 최진호 출연
■ CLASSICAL
①30일 오후 8시 ②서울 금호아트홀(02-6303-7700) ③2만∼3만 원, 청소년 8000원 ④바로크테너 박승희와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 ‘눈뜨라 부르는 소리가 있어’ 등 교회 칸타타와 ‘농부 칸타타’처럼 바로크 시대에 인기를 끌었던 세속 칸타타를 함께 소개.
◆ 보리스 베레좁스키 ‘제2번 협주곡의 밤’
①5월 1일 오후 8시 ②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41-6235) ③4만∼10만 원 ④러시아 피아니스트 베레좁스키의 세 번째 내한 무대. 쇼팽·브람스·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연주.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 Ⅱ
①29일 오후 8시 ②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3700-6300) ③1만∼5만 원 ④뉴질랜드 심포니 음악감독 피에타리 인키넨 지휘, 피아니스트 시몬 트르프체스키 협연. 스칸디나비아의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 릴번 ‘아오테아로아 서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g단조.
◆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①30일 오후 8시 ②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23-6258) ③1만∼5만 원 ④베토벤의 ‘3번’곡을 모은 연주회. 서곡 ‘레오노레 3번’, 피아노 협주곡 3번, 교향곡 3번 ‘영웅’. 박은성 지휘, 피아니스트 유영욱 협연.
■ EXHIBITION
① 6월 6일까지 ②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제2갤러리(02-418-1315) ③ 3000∼5000원 ④ 한지와 수묵 등 동양의 매체를 콜라주 형식과 접목시켜 해외에서 주목받은 고암 이응로(1904∼1989)의 작품전. 이탈리아 베니스의 쾨리니 스탐팔리아 재단의 초청으로 열린 1972년 전시 출품작 중 일부를 전시. ‘문자추상’의 초기작들과 문자 형상이 새겨진 돌조각 등.
◆ 월전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
① 5월 9일까지 ② 경기 이천시 엑스포길 이천시립월전미술관(031-637-0033) ③ 1000∼2000원 ④ 제1회 수상자인 오용길 씨를 비롯해 김보희 김대원 조환 이왈종 조춘자 씨의 작품을 통해 현대 한국화의 기품과 매력을 보여준다.
◆ 전통 매체와 새로운 매체, 그 길항의 여정전
① 6월 13일까지 ② 경기 광주시 쌍령동 영은미술관(031-761-0137) ③ 2000∼3000원 ④ 전통과 현대라는 매체의 축을 대표하는 한지와 뉴미디어 아트작품을 통해 매체의 변화와 그 연결고리를 미학적 관점에서 성찰한다.
◆ 낯선 명절-이소정전
① 5월 2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2(02-3448-2112) ③ 무료 ④ 동양화의 수묵 기법으로 간단한 기호를 활용한 유기적 추상을 선보인다. 작동, 일시정지, 화살표 등 전기드릴의 실제 매뉴얼 북에서 가져온 기호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한 작품은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