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모자가게 앞을 지난다. 진열장에 걸린 모자 중 알록달록한 깃털 모자가 마음에 든 밀리는 가게로 들어가 가격을 묻는다. 하지만 너무 비싼 99만9900원. 밀리가 돈이 모자란다고 말하자 모자가게 아저씨는 원하는 대로 모양과 크기, 색깔이 바뀌는 모자가 있다며 밀리에게 모자를 씌워준다.
모자가 마음에 쏙 든 밀리는 모자를 쓰고 거리를 걸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모자는 밀리가 원하는 대로 화려한 깃털을 펼친 공작새로, 케이크 가게 앞에서는 케이크 모양으로, 꽃가게 앞에서는 꽃다발로 변한다.
밀리의 눈에 비친 거리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특별한 모자를 쓰고 있다. 과학자는 실험도구 모자를,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는 씽씽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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