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들어서면 정자와 다리가 정취를 돋우는 오색연못이 눈에 들어온다. 연못에는 비단잉어 500마리가 떼 지어 다니고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면 가이즈카 향나무들이 즐비하다.
베어트리파크가 가장 자랑하는 ‘만경비원’은 분재 정원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진귀한 나무화석을 여기서 볼 수 있다. 분재와 꽃, 나무를 조직적으로 배치해 거대한 꽃동산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베어트리파크는 LG그룹 고문을 지낸 이재연 씨(78)가 1964년부터 45년간 정성들여 가꿔온 동물원을 겸한 수목원이다.
33만 m² 규모의 베어트리파크에는 1000여 종 40만여 그루의 나무가 있다.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 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의 소나무가 장관이다. 제주의 여미지 식물원을 연상하게 하는 ‘열대식물원’도 있다. 반달곰 사육사 주변에는 300여 마리의 꽃사슴이 자태를 뽐낸다. 입장요금 어른 9000원(주말 1만 원), 중고생 7000원(주말 8000원), 어린이 6000원. 문의 041-863-222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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