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전문 이야기꾼’으로 육성하는 교육이 열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의 대표적인 관광유적지 53곳에 배치돼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해설사 257명이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60시간 계획으로 경주에서 전문교육을 받는다. 교육의 핵심은 문화유적 등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을 넘어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이른바 ‘스토리텔링’에 집중된다.
해설사들은 30시간은 이론 위주로 교육을 받고 나머지 30시간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 위해 전남 지역의 생태관광지를 중심으로 답사 교육도 받는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내 문화유산이 관광지로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갖느냐는 해설사의 역량에 상당히 좌우된다”며 “해설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경북 관광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