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사와 악마
개봉: 14일
감독: 론 하워드
출연: 톰 행크스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등급: 15세
내용: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 ‘콘클라베’가 있기 전 유력한 교황 후보 4명이 납치된다. 이때 가톨릭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라진 비밀결사대 ‘일루미나티’가 500년 만에 부활해 4명의 교황 후보를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겠다고 가톨릭교회를 위협한다.
20자평: 소설에 비해 액션이 현격히 줄어든 것은 아무래도 톰 행크스의 뱃살 탓일 듯. ★★★ (동아일보 영화팀)
◆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개봉: 14일
감독: 롭 좀비
출연: 맬컴 맥다월, 타일러 메인
장르: 공포
등급: 18세
내용: 미국 해든필드의 핼러윈 밤. 열 살짜리 소년 마이클(타일러 메인)은 만취해 잠든 주정뱅이 계부와 누나, 그녀의 남자친구를 차례로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17년 후, 마이클의 치료를 담당했던 샘 루미스 박사는 마이클의 치료를 포기하기로 결정한다. 루미스 박사가 돌아간 날 마이클은 정신병원을 탈출하고 해든필드로 향한다.
20자평: 이유도 긴장도 떨어지는, 기계적인 살인의 지루함. ★★☆ (동아일보 영화팀)
오랜 만에 만나는 깔끔한 호러. 속편이 기대된다. ★★★☆ (정지욱)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개봉: 14일
감독: 홍상수
출연: 김태우 엄지원 고현정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영화감독 구경남(김태우). 우연히 친구 부상용(공형진)을 만나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술자리는 부상용의 아내 유신(정유미)으로 인해 묘하게 마무리되고 다음날 경남은 제천을 떠난다. 얼마 후 제주도로 특강을 가게 된 경남은 선배인 화백 양천수를 만나 그의 집으로 간다. 경남은 양천수의 아내가 자신이 대학시절 좋아했던 후배 고순(고현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자평: 홍상수 영화 중 웃음의 빈도가 제일 높지 않을까. ★★★ (동아일보 영화팀)
홍상수식 발칙한 블랙유머가 또 한 번 남성들의 가슴을 후벼 판다. ★★★☆ (정지욱)
◆ 싸이보그 그녀
개봉: 14일
감독: 곽재용
출연: 아야세 하루카, 코이데 케이스케
장르: 코미디
등급: 12세
내용: 미래에서 온 사이보그 ‘그녀’를 통해 남자주인공 ‘나’의 운명이 바뀐다는 이야기. 외로운 생일을 맞이한 21살 지로 앞에 엉뚱한 미녀가 나타난다. 생일 턱을 쏘겠다더니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고, 우연히 들어간 공연장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그녀. 영문모를 하룻밤 끝에 말없이 사라진 그녀는 1년 후 생일에 다시 돌아온다. 모습이 똑같은 사이보그로 변해서.
20자평: 참을 수 없는 이야기의 가벼움을 참게 만드는, 아야세 하루카의 압도적 매력 ★★☆ (동아일보 영화팀)
무늬는 엽기녀의 SF 버전, 실상은 헌신녀의 순정담. ★★☆ (박유희)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① 18, 19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02-548-4480) ③ 3만∼7만 원 ④ 2001년 15세에 한전 아트센터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를 했던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 씨(사진)의 공연. 9월 미국 보스턴 버클리음대에 유학이 결정된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 원미연 콘서트 ‘레몬 티’
① 16일 오후 7시 ②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02-747-1252) ③ 4만5000원 ④ 디지털 싱글 ‘문득 떠오른 사람’을 발표하며 13년 만에 다시 가수활동을 재개한 원미연이 소극장 공연을 펼친다.
◆ 잉거마리 내한공연
① 19일 오후 8시 ②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02-720-3933) ③ 3만∼7만 원 ④ 첫 앨범 ‘메이크 디스 모먼트’가 국내에서만 2만 여장이 팔리며 인기를 끈 노르웨이 출신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마리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 PERFORMANCE
① 6월 21일까지 ② 서울 중구 홍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02-764-7858) ③ 4만∼15만 원 ④ 왕을 지키는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올라온 시골청년 달타냥은 3명의 총사와 부딪쳐 연달아 결투 약속을 잡는다. 왕용범 연출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민영기 출연
◆ 장석조네 사람들
① 6월 14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우소극장(1544-1555) ③ 2만5000원 ④ 1970년대 미아리(성북구 길음동)를 배경으로 한 지붕 아홉 가구의 사연을 담은 고 김소진 씨의 구수한 연작소설을 극화했다. 김재엽 연출 백운철 선명균 우돈기 이갑선 출연
◆ 죽기살기
① 16∼27일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시티 대극장(02-889-3561) ③ 2만∼3만 원 ④ 살인죄로 17년을 복역하다 나온 육손은 유가족 앞에 자결로 죗값을 치르고자 하려는데 유가족은 오히려 그를 은인으로 떠받든다. 이강백 극본 송선호 연출 최원석 반석진 채희재 출연
◆ 오셀로
① 16∼24일 ②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 ③ 1만5000원 ④ 베니스공국의 무어인 장군 오셀로는 부하 이아고의 이간질로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가 자신의 부관 캐시오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한다. 심재찬 연출 이남희 김수현 이소영 출연
■ CLASSICAL
① 17일 오후 2시반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927-2848) ③ 3만3000∼12만9000원 ④ 70여 년의 전통을 지닌 합창단으로 원숙함과 저음, 풍부한 하모니가 특징.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 ‘백학’과 러시아 가요 ‘백만송이 장미’, 가곡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 유영욱 리사이틀
① 17일 오후 7시 ② 서울 LG아트센터(031-712-1705) ③ 3만∼6만 원 ④ 피아니스트 유영욱 연세대 교수의 독주회.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로슈카의 세 악장,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슈만의 사육제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슬라브의 영혼
① 16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세종체임버홀(02-712-4879) ③ 1만∼4만 원 ④ 김영호(피아노), 송영훈(첼로), 김대진(피아노), 제러미 메뉴인(피아노), 강동석(바이올린), 노미네 현악사중주단 출연. 베토벤 현악4중주 제4번, 아렌스키 피아노3중주 등
◆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①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7시 ②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1577-7766) ③ 1만∼8만 원 ④ 국립오페라단 제작.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실을 맺지 못하고 둘 다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의 비극 오페라
■ EXHIBITION
① 7월 19일까지 ②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갤러리(02-2230-6678) ③ 1000∼2000원 ④ 2005년 작고한 뒤 서울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 1985년 제주도에 정착한 뒤 루게릭병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열정의 사진작가. 그의 혼이 담긴 풍경이 숨 막히는 일상에 갇혀 사는 이들의 마음에 꿈과 희망을 되살아나게 한다
◆ 유선태 전
① 30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필립강 갤러리(02-517-9014) ③ 무료 ④ 펼쳐진 책 속에 푸른 하늘과 바다 등 자연이 가득 담겨 있고 책 옆에는 빨간 사과가 얌전하게 그려져 있다. 화가가 지속적으로 그리고 있는 ‘말과 글’ 시리즈 중 책이 있는 풍경만 모았다
◆ 한애규 전
① 28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미술관(02-3457-1665) ③ 무료 ④ 흙을 빚어 굽는 테라코타 작가는 도예와 조각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수백, 수천 년 동안 살다간 사람의 흔적이 묻어 있는 폐허의 풍경이 쓸쓸하다
◆ 러브 이즈 레인보우 전
① 6월 30일까지 ②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본점 애비뉴엘 9층 롯데아트갤러리(02-726-4428) ③ 무료 ④ 강미선 김덕기 김은기 김지애 김주호 박성수 이에스더 등 작가 10명이 사랑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평면과 입체 작업으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