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작가 정지용(1902∼1950·사진)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22회 지용제가 15일부터 사흘간 고향인 충북 옥천에서 펼쳐진다. 옥천문화원이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옥천읍 문정리 관성회관과 하계리 정지용문학관 등에서 여는 지용제는 시낭송과 무용공연, 문학의 밤 등으로 꾸며졌다. 또 지용문학상,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백일장, 문학포럼, 가족시낭송회 등도 열린다.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문학테마열차도 운행한다. 16일 오전 7시 반 서울역을 출발하는 이 열차는 옥천 관성회관서 열리는 지용제를 참관하고 생가와 문학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7시 서울로 되돌아간다. 모집인원 300명, 요금 5만 원. 열차에서는 도종환, 이근배 시인과 가수 김원중 씨가 함께 타 시와 노래를 공연하고 시인 다큐멘터리 감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6∼17일 행사장 입구에서는 컴퓨터 화면에 뜬 정 시인 작품의 빈칸에 시어를 채워 넣는 ‘지용시 외우기’ 행사도 열린다. 043-733-5588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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