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해학성, 세련된 춤사위에 녹이다

입력 2009년 5월 16일 02시 54분

좋아요: 개

제39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조용진 씨와 금상 수상자인 정선영 서한솔 이예나 한선비 전환성 강효형 이승현 씨(왼쪽부터)가 무대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영대 기자

동아무용콩쿠르 대상

한국무용 창작 조용진 씨

15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제39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영예의 대상은 한국무용 창작부문 금상 수상자 조용진 씨(24·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에게 돌아갔다. 대상은 일반부 8개 부문 금상 수상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무용수에게 수여된다.

조 씨는 “5개월 동안 콩쿠르를 함께 준비한 친구와 지도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땀의 의미를 잊지 않는 최고의 무용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김용철 씨(구미시립무용단장)는 “대상 수상자가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한국인 전통의 해학성과 풍자성을 세련되게 표출했다”며 “춤사위에 여유의 미학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는 따로 금상을 수상하지 않는다.

이 행사는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전력공사가 협찬했다. 심사위원 명단과 본선 참가자들의 채점표는 18일 동아닷컴(www.donga.com)을 통해 공개한다. 동아닷컴은 25일부터 콩쿠르 실황을 동영상으로 서비스한다. 유료.

다음은 수상자 명단.

○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여) △금상 정선영(부산대 졸) △은상 신소정(세종대 3년) △동상 이은영(한양대 2년) ▽한국무용 전통(남) △금상 서한솔(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은상 이승호(〃 3년) △동상 없음 ▽한국무용 창작(여) △금상 이예나(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은상 배아란(〃) 강은지(숙명여대 졸) △동상 없음 ▽한국무용 창작 (남) △은상 이재화(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동상 송설(한국체대 졸) ▽현대무용(여) △금상 한선비(한양대 대학원 재) △은상 임샛별(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동상 차세원(〃) ▽현대무용(남) △금상 전환성(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은상 최우석(세종대 4년) △동상 정수동(성균관대 졸) ▽발레(여) △금상 강효형(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은상 송호진(〃) △동상 정재은(〃) ▽발레(남) △금상 이승현(세종대 4년) △은상 이재우(한국예술종합학교 2년) 이여름(〃 3년) △동상 없음

○ 학생부 ▽한국무용 전통부문 △금상 강민지(송곡여고 2년) △은상 이유진(심원고 2년), 유지홍(부산예고 3년) △동상 없음 ▽한국무용 창작부문 △금상 성은지(서울예고 3년) △은상 박연정(국립국악고 3년) △동상 이나리(화홍고 3년) 박기환(대전예고 3년) ▽현대무용 △금상 이주미(계원예고 3년) △은상 김희정(대평고 3년) △동상 함유정(서울예고 3년) ▽발레 △금상 심현희(선화예고 3년) △은상 윤효민(경북예고 3년) 강은혜(동아여고 2년) △동상 없음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