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면도 꽃박람회 튤립이 가장 인기

  • 입력 2009년 5월 18일 06시 24분


관람객 200만명 넘어설 듯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지난달 24일 개막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일등공신’은 튤립과 수선화였다.

17일 꽃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조직위가 폐막을 사흘 앞두고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꽃박 대박’을 선정한 결과 튤립(사진)과 수선화가 1, 2위로 나타났다.

전시장 내 튤립원에는 ‘칸델라’ 등 16품종 30만 포기의 꽃이 시종 화려한 자태로 관람객을 맞았다. 조생종에서 극만생종까지 혼합 식재돼 행사 기간 내내 화려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조직위가 대회 초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야외정원은 튤립원(24%)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꽃과 나비정원에 식재된 2만 포기가량의 수선화. 관람객들은 길게 늘어선 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선화의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파도정원에 핀 로벨리아와 초화류인 라눙쿨루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라눙쿨루스는 유채원 전면부를 아름답게 수놓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기간에는 대체로 날씨가 좋아 꽃들이 색감을 제대로 발휘했다”며 “파도정원의 보라색 로벨리아는 실은쑥과 절묘하게 매치돼 관객의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연일 6만∼8만여 명이 찾아 폐막일까지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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