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이 도내에서 가장 먼저 29일 개장한다. 바다 수온이 올라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개장이 빨라졌다. 고운 모래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으로 유명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05년 12월 신지대교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져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남해안 최고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완도군은 올해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1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탈의실, 물품보관소, 화장실 및 샤워장, 가로등, 경관 조명 등 편의시설을 신축하거나 수리했다.
연인이나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인기인 ‘사랑의 텐트’ 20여 동도 추가로 설치하고 전국 최초로 ‘OK 캐쉬백’과 제휴한 관광카드제를 도입해 음식점, 숙박, 특산품 구입 시 할인 혜택을 준다. 개장식은 모래 조각 전시회, 해상 퍼레이드, 초청가수 및 풍물 공연, 모래사장 건강 달리기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