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터 : 돌아온 손지창·김민종
(박제균 앵커) 한때 손지창, 김민종 씨 하면 소녀 팬들이 우르르 몰렸던 시절이 있었죠. 어떻게 보면 원조 '아이돌'인데, 이 두 가수가 14년만에 '더 블루'로 돌아왔습니다.
(김현수 앵커) 소녀시대와 같이 무대 설 땐 쑥스럽기도 하지만 중년을 향해가는 팬들의 지지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더 블루'. 스포츠 동아 이해리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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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기자)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손지창) 뭐, 잘 지냈습니다.
(이) 김민종 씨는 드라마, 최근까지 사극을 하셨고…
(김민종) 네, 돌아온 일지매 끝내고, 방송도 다 끝내고, 지금은 손지창 씨 하고 오래간만에 다시 또 힘을 모아서 '더 블루' 활동 하고 있습니다.
(이) 몇 년 만에 같이 이렇게 만나신 거예요, '더 블루'를?
(손) 같이 공식적으로 무대에 선 것은 14년 됐고요.
(이) 아, 14년 만에? 감회가 좀 새로우실 것 같은데, 14년 만에 같이 합해보자고 결심하게 된 이유가 좀 궁금한데요.
(손) 꼭 무슨 힘을 합해보자는 거창한 건 아니었고요, 그냥 제가 하는 일이 이벤트 기획일이다 보니 우연한 기회에 같이 무대에 선 적이 있어요. 그 때 MR이 없어서 MR을 제대로 만들어야겠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MR을 가지고 섰는데도 되게 많이들 좋아해 주셔가지고, 우리가 좀 MR을 (새로) 만들어야겠다고 시작을 한 게 벌써 작년 4월 상황이고요, 일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컴백 아닌 컴백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이) 지난 주 첫 무대에 서셨는데, 그 때 감회가 좀 어떠셨어요?
(김) 감회라기보다, 되게 좀 쑥스러웠어요. 방송하는 내내 노래를 부르면서 웃음도 좀 나오고, 또 소녀시대 친구들하고 같이 무대에 서니까 더 좀 어색하기도 하면서 쑥스럽기도 하면서 재밌게 방송을 했는데, 굉장히 오랜 간만에 손지창 씨와 무대에 서니까 여러 가지로 좀 느낌이 달랐죠.
(이)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손) 네.
(이) 관객들 반응들이나 팬 반응들은 14년 전과 비교해서 어떻든가요?
(손) 저희가 뭐 방송도 방송이지만, 또 다른 공연 행사 무대에도 섰었어요. 정말 생각 외로 너무들 많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해서 많이 힘을 받고 있죠.
(이) 오랜만에 팬들이 많이 반겨주고 반가워하실 것 같은데, 그런 반응을 많이 접하실 텐데…
(김) 저희도 사실 너무 놀라웠고, 또 많은 걸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 더 블루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이제는 중년층이더라고요. 같이 가는 세대가 됐잖아요. 자신감을 가지고 활동 하고 있습니다.
(이) 가족 분들 반응 궁금한데요, 또 가족과 아이들, 아내 분은 어떻든가요?
(손)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아빠가 연예인이란 걸 알고 있는데 그 실체를 본 게 이번이 처음이어서 굉장히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주변분들 오히려 또 연예인들이 되게 문자가 많이 왔어요. 너무 축하한다. 너무 좋다… 또 박용하 씨 같은 경우는 굉장히 격앙이 돼서 흥분해서 형 노래들으니까 옛날 생각나고 너무 좋다고…
(김) 박용하 씨는 데뷔하기 전부터 굉장히 더 블루 좋아 했었죠. 그런 어떤 응원의 메시지가 굉장히 힘이 되더라고요
(이)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하실지, 계획 말씀해주세요.
(김) 이게 프로젝트 앨범이고, 미니 앨범이거든요. 잠시나마 추억을 되살려 보자라는 의미가 크고요. 방송활동 보다는 가을쯤에 더 블루 추억의 콘서트를 하면 어떨까 마음으로 서서히 계획을 짜고 있어요.
(이) 아, 가을 정도.
(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손) 저희가 레퍼토리를 보니까 30곡이 넘더라고요,
(이) 아 그렇게 많아요?
(손) 개인 활동 했던 것들도 있고 하니까… 관객이 원하면 끝을 정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그런 콘서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지칠 때까지.
(이) 추억도 되새기면서?
(손) 그렇죠.
(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으니까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김) 공연할 때 꼭 와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