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의 엄마는 유산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먼 여행을 떠난 뒤 돌아오지 않는다. 살라망카는 엄마의 부재가 자기 탓이라고 자책한다. 살라망카의 친구 피비의 가족은 완벽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늘 가족의 기분을 맞추느라 전전긍긍하던 피비의 엄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엄마를 찾아 나선 피비는 낯선 청년에게 입 맞추는 엄마를 발견한다.
이 책은 엄마가 떠난 여행을 뒤쫓아가는 살라망카의 이야기와 여행 중에 살라망카가 회상하는 피비의 일화가 두 개의 축으로 전개된다. “그의 모카신을 신고 두 개의 달 위를 걸어 볼 때까지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는 인디언 속담처럼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사정을 딸들이 이해하게 되면서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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