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 독특한 해석 화제
동아일보 기자와 누리꾼들이 함께 꾸려 나가는 블로그 서비스인 ‘저널로그’(www.journalog.net)가 지난해 10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블로그를 배출했다.
‘밀리언 비지터’ 블로그는 동아일보 편집국 국제부 주성하 기자(사진)의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www.journalog.net/nambukstory). 김일성대 출신으로 2001년 탈북한 주 기자는 지난해 10월 21일 블로그를 개설한 뒤 기존 온·오픈라인 매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북한 관련 포스트를 1일 현재까지 249개 올렸다. 토,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1개꼴이다. 국내에 드문 탈북자 출신 기자 블로거인 주 기자의 글은 북한 소식, 북한 유머, 세상만사에 대한 독특한 해석까지 종횡무진 넘나든다.
요즘도 하루 평균 4500명이 저널로그에서 주기적으로 주 기자와 만난다. “매일 주 기자의 블로그에 들러보는 마니아”라고 자신을 밝힌 방문자가 있는가 하면, 한 방문자는 “그렇게 거친 풍랑을 넘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주 기자는 “재미없고 딱딱한 북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블로그를 꾸려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