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은 10집 발표 초기부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의 반응이 뜨거워 타이틀 곡 선정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솔로앨범 후 처음으로 록 음악으로 활동한다는 기대에 브리티시 록 스타일의 ‘손톱이 빠져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의 급속한 사랑을 받았다.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참 고마운 사람입니다/(중략)/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등 애절한 가사가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실제로 5월 마지막 주 라디오 방송횟수 1위는 ‘손톱이 빠져서’이지만 10위권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도 올라왔으며, 온라인이나 모바일 차트에서도 두 곡이 함께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한 방송사의 라디오 PD는 “이승철의 10집 수록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신청곡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두 곡이 히트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승철은 “이번 10집 수록곡 중 국민들의 자연스러운 합의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사랑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노래하는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조만간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는 이승철은 ‘손톱이 빠져서’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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