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美-蘇 ‘열린 악수’ 냉전 녹이다

  • 입력 2009년 6월 6일 02시 56분


1985년 11월 2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왼쪽)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가진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책과함께
1985년 11월 2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왼쪽)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 가진 정상회담을 마치면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책과함께
◇ 정상회담/데이비드 레이놀즈 지음·이종인 옮김/688쪽·2만9000원·책과함께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1950년 2월 14일 연설을 통해 구 소련 최고위층과의 회담을 제안하면서 ‘정상(summit)에서의 회담’이라는 표현을 썼다.

어떤 계기로 그가 ‘정상’이라는 등산 용어를 외교 용어로 사용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 이후로 그 용어는 신문에 자주 등장했다.

케임브리지대 교수인 저자는 ‘정상’을 외교 용어로 처음 사용한 사람으로 처칠을 꼽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1938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정상회담과 중동 평화 정착을 위해 미국이 주선한 1978년 캠프데이비드회담 등을 ‘세계를 바꾼 6번의 만남’으로 불렀다. 》

보좌진 철저한 준비도 성공에 한몫
1938년 뮌헨-1945년 얄타회담 등
역사바꾼 20세기 ‘6대 정상회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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