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아래 하루 종일 농사일로 지친 우리네 조상들을 달랬던 구수한 노랫가락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하리 둔덕마을에서 13, 14일 열리는 ‘제5회 장뜰 들노래 축제’. 장뜰 들노래는 증평지역에서 예로부터 농사일을 하면서 불렀던 흥겨운 농요(農謠)다.
‘과거에서 온 우리문화, 미래로 가는 길목 체험’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13일 밀보리 나르기, 보리타작 소리, 가래질 써레질 소리, 감자 캐기, 오카리나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에는 두레보존회 공연과 논두렁 밟기, 모심는 소리, 기우제, 김매는 소리, 논우렁이 잡기, 백중놀이 재연 등이 펼쳐진다.
또 소달구지 타기, 제기차기, 물동이 릴레이, 고무신 멀리 보내기 등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와 농특산품 판매 행사, 전국 사진촬영대회 등도 함께 열린다. 043-835-411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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