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관련 관광지에 대해 여행가이드와 관광해설사 등이 제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광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경남도와 사단법인 21세기 이순신연구회(회장 최광주)는 15일 “도내 여행업체 가이드와 시군 문화관광해설사 등 70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4일간 의령군 경남사회진흥연수원과 통영 거북선 모형연구소에서 이순신 장군 관련 관광지에 대한 이른바 ‘스토리텔링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해, 백의종군로 및 임진왜란 승첩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기법, 이순신 프로젝트 소개, 거북선 모형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경남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남해 이순신 영상관과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이순신 장군을 모셨던 남해 이락사(李落祠), 삼도수군의 본영이었던 통영 한산도 제승당과 미륵산케이블카 등을 주요 탐방 코스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탐방하면서 이 충무공의 국난극복 정신을 배우려는 가족과 직장, 친목단체 단위의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제승당 참배 인원은 2003년 16만8000여 명에서 2005년 27만5000여 명, 2008년 39만7000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를 맞아 경남 방문을 유도할 간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도 김종임 이순신프로젝트담당은 “이번 교육은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해설하고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이순신 장군의 ‘불패신화’를 정확하게 홍보하는 기법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