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의 한류스타 견미리, 해외팬 관리는?

  • 입력 2009년 6월 16일 08시 09분


‘중견의 한류스타…팬 관리는 밀착친화형.’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 등 견미리의 스태프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홍콩에서 온 그녀의 열성 팬들.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3명의 여성은 인터뷰 내내 먼발치에 앉아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의 내한 목적은 영화 ‘거북이 달린다’를 가장 먼저 감상하기 위함이었다. 그녀는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며 “외국에서 팬들이 오면 이렇게 모든 일정을 동행한다”고 했다. 참으로 보기 드문 광경. 중견의 한류스타는 해외 팬들을 그야말로 ‘귀한 손님’대하 듯 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해외 팬들이 종종 찾아와요. 그러면 전 일정도 같이 하고, 우리 식구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래요.”

불혹의 견미리가 많은 해외 팬들을 확보하게 된 것은 MBC 드라마 ‘대장금’ 때문이었다. 그 열풍이 한창이던 2006년에는 1주일에 한번 꼴로 해외 이벤트에 참석했을 정도. 다만 드러내질 않았을 뿐, 명실상부한 한류스타로서 그녀는 드라마 ‘대장금’이 “연기자 생활의 전환점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연기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죠. 어찌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류는 제게 큰 자극제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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