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방귀대장 뿡뿡이, 마시마로, 뿌까, 뽀롱뽀롱 뽀로로 같은 캐릭터,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세계에서 각광받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다. 미키마우스, 헬로 키티 같은 ‘효자 캐릭터’가 한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을 상징하는 추세이지만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외국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원장 정병철)은 24일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최고경영자 과정’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실제, 투자 및 사업전략, 정부지원정책, 문화산업 현장체험으로 구성됐다. 수강생들은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음악, 뮤지컬, 전통문화, 게임, 문화산업 관련 프로젝트 전략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최신 전략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의 책임교수인 유수열 전 MBC 프로덕션 대표이사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기업의 비전을 결정짓는 경영화두가 됐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커리큘럼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현재 및 미래의 발전방향(이상민 백제예술대 교수), 인터넷(IP)TV의 발전방향 및 비즈니스 모델(이영렬 KT 상무), 외주 프로그램 제작사업의 실무(신현택 삼화네트웍스 대표), 뮤직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하종욱 KBS 음악감독), 뮤지컬 산업의 실재 및 성공전략(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 부회장),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실무(주철환 전 인천방송 사장), 영화산업의 이해 및 해외 진출 전략(이명세 영화감독), 미래 디자인 경영시대를 위한 전략(김영섭 성균관대 교수),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기업홍보 및 전략 실무(김영묵 KBS PD) 등이다.
과정은 9월 30일까지 주 1회 열린다. 문의 02-547-5352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